프로서 10년간 묵묵히 활약한 박종천 선수 생활 마감
  • 【뉴데일리 스포츠】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피버스에서 활약했던 포워드 박종천(36)이 유니폼을 벗고 지도자로 변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은퇴를 공식 선언한 박종천은 부산 kt 소닉붐 코치로 새 출발할 예정이다. 

    경희대학교를 졸업하고 2003-2004시즌 프로농구에 등장한 박종천의 첫 팀은 서울 삼성 썬더스였다. 네 시즌을 보낸 박종천은 울산 모비스로 이동해 여섯 시즌을 더 뛰었다. 

    박종천은 열 시즌을 뛰면서 득점이나 어시스트, 리바운드 등 화려한 기록은 남기지 못했다. 하지만 40분 농구 경기 중 10분 이상을 매년 뛰며 식스맨 역할을 충실히 했던 선수로 팬들은 기억하고 있다. 

    성실한 박종천은 울산 모비스 코치였던 조동현 부산 kt 신임 감독(39)의 부름을 받았다. 조동현 감독은 "울산 모비스에서 같이 있으면서 박종천의 성실함을 잘 알고 있다"며 "분명 kt의 변화에 도움이 되는 코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신뢰를 표했다. 

    10개 구단 감독 중 가장 어린 감독인 조동현 감독과 더불어 새롭게 부산 kt를 이끌 코치진도 박종천의 합류로 더 어려졌다. 37살의 송영진과 36살의 박종천은 현재 프로농구에서 현역으로 뛰고 있는 서울 SK 나이츠의 주희정(38)과 창원 LG 세이커스의 문태종(40)보다 어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