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원정서 타격감 자랑…추신수 타율 '0.183'
  • ▲ 추신수 선수.ⓒ뉴데일리
    ▲ 추신수 선수.ⓒ뉴데일리

    【뉴데일리 스포츠】부진의 늪에 빠졌던 추추트레인(Choo-Choo Train·추신수 별명)이 1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을 1할8푼3리까지 올렸다. 추신수(33)는 11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 필드(Tropicana Field)의 외야 깊은 곳으로 타구를 두 번이나 보내며 2루타를 두 개나 만들었다.  

    추신수의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Texas Rangers)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 주(州) 세인트 피터스버그(St. Petersburg)로 원정을 떠났다. 추신수는 세인트 피터스버그를 연고로 하고 있는 탬파베이 레이즈(Tampa Bay Rays)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추신수는 탬파베이 레이즈의 선발투수 제이크 오도리찌(25·Jake Odorizzi)의 공을 두 번이나 트로피카나 필드 외야 먼 곳으로 보냈다. 3회, 5회 추신수는 오른손잡이 투수 오도리찌의 공을 2루타로 연결했다. 추신수가 친 두 개의 2루타가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텍사스는 탬파베이를 2대1로 꺾었다. 

    추신수는 지난 2일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부터 안타를 기록하기 시작해 이날까지 1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던 추신수는 이날 경기까지 93타수 17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의 타율은 1할8푼3리가 됐다. 시즌 초반 1할에 못 미쳤던 추신수의 타율은 2할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추신수는 2014년부터 레인저스에서 뛰고 있다. 2013년 12월 레인저스와 7년 장기 계약을 맺고 안정을 찾은 추신수는 지난해 레인저스에서의 첫 시즌부터 왼쪽 발목과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그가 지난해 기록한 타율(2할4푼2리)은 자신의 한 시즌 최저 타율기록이다.

    추신수는 2005년 시애틀에서 데뷔할 당시, 10경기에 나서 18타수 1안타를 기록해 5푼6리의 저조한 타율을 기록한 적이 있지만, 주전으로 자리잡은 2006년부터는 9년간 2할5푼 이상의 타율을 항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