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에 밀려 K리그 중계 사라진 현실 지적
  • ▲ 이동국 선수.ⓒ뉴데일리
    ▲ 이동국 선수.ⓒ뉴데일리


    【뉴데일리 스포츠】프로축구 1부 K리그 클래식 1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 현대 모터스의 이동국(36)이 야구에 비해 축구 중계가 지나치게 적은 현실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동국은 지난 5일 인스타그램에 "어린이날 축구를 보고 싶어하는 어린이들은 어떡하느냐"는 댓글을 올려, 야구 중계에만 집중하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동국은 '전파낭비'라는 용어까지 쓰며 강력히 문제를 제기했다.

    야구팬들은 이동국의 이런 발언에 대해 '축구가 인기가 없는 것이 원인'이라며 이동국을 비난했지만, 축구팬들은 이동국의 발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프로야구와 축구는 매년 봄부터 가을까지 같은 시기에 열리는 경쟁 종목이다.

    1982년 시작된 프로야구와 1983년에 출범한 프로축구는 그 시작도 비슷했다. 그러나 현재 리그의 규모는 프로축구가 더 크지만 인기는 야구가 더 높다.

    한국야구위원회는 10개 구단이 펼치는 하루 5경기를 모두 중계하기 위해 5개의 방송사를 섭외하는데 성공했다. Spotv+(Eclat Entertainment), Sky sports(Sky TV), SBS Sports, MBC Sports+(MBC Plus Media), KBS N Sports 등 5개 방송사는 팀 당 144경기, 전체 720경기를 모두 중계할 계획이다.

    반면 12개 구단으로 구성된 K리그 클래식은, 전체 228경기 중 7%에 불과한 16경기만 중계가 확정된 상태다. 16경기는 KBS가 모두 중계할 예정이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MBC와 SBS 등과도 중계 방송과 관련된 협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로축구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 팬들이 증가했다. 지난해 경기당 평균 입장 관객은 7천명을 간신히 넘기는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9천명을 훌쩍 뛰어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