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2016 리우 '불가능', 2020 도쿄 올림픽 가능"
  • ▲ 박태환 선수. ⓒ 뉴데일리DB
    ▲ 박태환 선수. ⓒ 뉴데일리DB


    【뉴데일리 스포츠】박태환(26)이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최근 박태환은 과거 자신을 지도했던 노민상 감독(59)을 다시 찾았다. 노민상 감독은 박태환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 그를 가르친 지도자다. 

    전성기가 지난 나이에 도핑문제로 명예마저 잃은 박태환이, 노민상 감독을 찾아갔다는 사실은, 재기를 위해 몸부림치는 그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선택일 수도 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World Anti-Doping Agency)와 국제수영연맹, 대한수영연맹, 대한체육회 등 국내외 체육 연맹들로부터 징계를 받은 박태환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년 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모두 출전할 수 없다.

    그런 박태환이 목표를 삼은 대회는 2020년 열리는 도쿄올림픽이다.
    박태환은 지난해 열린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금지약물을 투여받은 사실이 확인돼, WADA를 비록한 국내외 체육 연맹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이로 인해 박태환은 2019년 3월2일까지 국가대표 자격으로 국제무대에 나설 수 없다. 대한체육회는 도핑 문제로 국제 연맹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선수에게 3년간 국가대표 자격을 주지 않는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박태환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 수영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2008년 한국 수영역사상 최초로 올림픽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으나,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금지약물을 사용한 사실이 확인돼 고개를 떨궜다.

    박태환은 의사의 처방을 따랐을 뿐, 금지약물이란 사실은 알지 못했다고 강변했으나, 세계수영연맹의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