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인천서 아쉽게 패배…9일 오사카서 승리 노린다
  • ▲ 대한민국 남자 럭비대표팀.ⓒ대한럭비협회
    ▲ 대한민국 남자 럭비대표팀.ⓒ대한럭비협회


    【뉴데일리 스포츠】2019년 일본에서 열리는 럭비월드컵(Rugby Worldcup) 본선 무대 진출을 노리는 남자 럭비대표팀이 아시아 정상, 일본과의 대결을 펼치기 위해 오사카로 7일 출국했다.

    한국은 지난 4월18일 일본을 인천으로 불러 대결을 펼쳤지만 아쉽게 패했다. 대표팀은 오는 9일 또 다시 일본과 대결을 펼친다. 아시아에서 일본 럭비는 위상은 단연 최고다. 

    일본과 팽팽한 대결을 펼칠 수 있는 나라는 아직 아시아에 등장한 적이 없다. 아시아 정상 일본을 제외하고 한국과 홍콩이 2위 자리를 두고 박빙의 승부를 매번 벌이고 있다.

    2015 아시아럭비챔피언십에 출전하고 있는 대표팀은 일본에게 패하고 홍콩에서 승리하며 1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챔피언십은 한국, 일본, 홍콩 등 아시아 럭비를 이끌어가는 3개국만 참가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아시아럭비챔피언십에서 일본과의 격차를 줄이고 있다. 

    지난 18일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30대56으로 패했다. 럭비에서 26점차는 큰 점수차이가 아니다. 럭비에서는 득점을 트라이(TRY)라고 부르는데 5점이 주어진다. 상대방 득점 라인에 공을 찍으면 점수를 얻는다. 트라이로 5점을 획득하면 추가 득점의 기회가 주어지는데 공을 차 H골대 안으로 넣으면 2점이 주어지고 이를 컨버전골(Conversion Goal)이라 부른다. 

    럭비에서 20점은 트라이 3번이면 획득할 수 있는 점수로 한국이 일본에게 26점 차이로 패배한 것을 야구에 비유하면 3대5 정도로 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아시아 최정상 자리를 유지하고 일본을 상대로 그간 40점 차로 패하던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일본과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고 평가할 수 있다. 

    지난달 25일 한국은 홍콩과의 대결에서 33대26으로 승리했다. 라이벌 홍콩을 꺾으며 이번 아시아럭비챔피언십에서 2위 자리를 지킬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2019년 일본에서 열리는 럭비월드컵 진출권을 원하는 한국은 아시아 2위 자리를 고수해야 한다. 

    아시아 지역 럭비월드컵 진출권은 단 한 장에 불과하다. 그동안 대한민국 럭비 대표팀이 월드컵에 진출한 적은 없었다. 일본이 항상 아시아를 대표해 럭비 월드컵에 나갔었다. 2019년 럭비 월드컵은 한국이 월드컵에 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일본이 개최국으로 자동 출전하기에 아시아에 배정된 한 장의 출전권은 한국과 홍콩의 몫이다.

  • ▲ 대한민국 남자 럭비대표팀 명단.ⓒ대한럭비협회
    ▲ 대한민국 남자 럭비대표팀 명단.ⓒ대한럭비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