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감독 공격수 김도훈 vs 수비수 조성환 맞대결
  • ▲ ⓒ인천 유나이티드
    ▲ ⓒ인천 유나이티드


    【뉴데일리 스포츠】프로축구 1부 K리그 클래식(K league Classic)의 2015년 시즌이 10라운드를 맞이했다.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에서 펼쳐질 12팀의 여섯 경기 중 뉴데일리는 2위 제주 유나이티드와 9위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주목하고자 한다. 

    올 시즌 4승 3무 2패를 기록하고 있는 제주는 승점 15점으로 리그 2위에 올라있다. 제주는 지난 9라운드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울산 현대에게 시즌 첫 패배를 선물하며, 1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 현대 모터스의 독주를 견제하고 있다. 전북은 7승 1무 1패로 승점 22점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를 상대하는 인천은 올 시즌 1승 6무 2패를 기록하며 리그 9위에 올라있다. 프로축구는 전체 12개팀 중 7위부터 12위까지를 하위권으로 분류한다. 9위에 머물러 있는 인천은 하위권 팀 중에서도 중간이다. 하지만 인천은 올 시즌 단 두 경기에서만 패했다. 지난 9라운드까지 총 아홉 번의 대결 중 여섯 번은 무승부였다. 인천은 승리를 올리지 못하면서 승점은 낮지만 쉽게 물러나지 않는 팀이다.

    제주와 인천은 나란히 2패를 기록하고 있다. 두 팀이 기록하고 있는 각각의 2패는 모두 원정 경기에서 당한 패배다. 홈에서는 제주와 인천 모두 패배를 허용하지 않았다. 인천은 비록 순위는 9위에 머물러 있지만 홈에서는 2위 제주만큼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주와 인천의 10라운드 경기는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다. 2위 제주보다 홈구장에서 경기를 갖는 9위 인천이 더 유리한 상황이라는 분석도 가능하다.

    동갑내기 신임 감독의 자존심 대결도 볼거리다. 인천을 이끄는 김도훈 감독(45)과 제주를 책임지는 조성환 감독(45) 모두 올해 사령탑을 처음 맡았다. 공격수로 한국 축구를 이끌었던 김도훈 감독은 2006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제주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수비수 출신의 조성환 감독은 2002년부터 13년간 코치로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