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뉴데일리 정재훈 사진기자
    ▲ ⓒ뉴데일리 정재훈 사진기자

    【뉴데일리 스포츠】대한축구협회의 남·녀 국가대표 차등 대우가 '남녀 차별'이라는 의견이 나와 축구팬들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국가 대항전을 위해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를 차출하면서 항공비를 부담한다. 그런데 그 기준이 남자 성인 국가대표는 비지니스석, 여자 성인 국가대표는 비지니스석보다 저렴한 이코노미석이다. 

    일부 축구팬들은 "지소연 같은 대한민국 여자 축구의 유일한 희망은 조금 특별히 대우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협회 기준이 여자 대표팀에게 비지니스석을 배정하는 것이라지만 지소연 정도의 특급 선수에게는 예외를 적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냈다. 

    또 다른 축구팬들은 "흥행이 안되는 여자 축구보다는 인기가 많은 남자 축구 선수들을 모시는 데 더 많은 돈을 투자하는게 옳다"며 "국제축구연맹도 남자 월드컵과 여자 월드컵 선수들에게 비행기 표를 대한축구협회와 같은 기준으로 차등한다"고 축구협회를 이해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 ▲ 대한축구협회가 있는 축구회관 건물.ⓒ뉴데일리 정재훈 사진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있는 축구회관 건물.ⓒ뉴데일리 정재훈 사진기자

여자 대표팀 중 해외에서 활동하는 선수는 지소연과 박은선이 유일하다. 남자 대표팀은 해외파 비중이 높다. 가장 최근 소집된 남자 대표팀을 기준으로 22명 중 14명이 해외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남자 대표팀 경기가 더 많은 수익을 낸다"며 "남녀 차별로 보지말고 경제 논리로 봐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