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스라엘 오가며 이룬 '사랑'‥반년만의 만남 '애정표현' 화제
  • ▲ 지난 6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열린 대조영함 입항 환영식 당시, 입맞춤을 하는 모습.ⓒ해군
    ▲ 지난 6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열린 대조영함 입항 환영식 당시, 입맞춤을 하는 모습.ⓒ해군


    최근 청해부대 17진이 귀환하면서 열린 환영식장에서 해군제복 차림의 장교와 한 외국여성이 입맞춤하는 장면이 화제다.

    주인공은 청해부대 17진 통역 장교로 알려진 김화석(28) 중위와 이스라엘 국적 아내 김에즈라 짜바릿(34)씨로 알려졌다.김 중위는 2013년 3월 입대를 했고, 짜바릿씨는 이스라엘로 돌아가 현지 한국 기업에서 일했다.

    지난해 9월 청해부대 통역장교로 파병된 김 중위는 6개월간의 임무를 수행하고 4월 6일 고국으로 무사히 귀환했다. 이날 김중위가 청해부대로 파견되지 6개월 만에 아내를 만나 해후를 나눈 것이 취재진에 포착 되면서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은 2년 전인 2013년 2월 혼인 신고를 했다.이들 부부가 혼인신고에 성공하기까지 험난한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두 사람은 연세대학교 캠퍼스에서 만나 사랑이 시작했다고 한다.

    결혼을 결심한 두사람은 각기 국적이 다른 관계로 양가 부모님은 물론, 주변의 반대에 부딧쳐 어렵도 있다. 오히려 반대가 심할 수록 이들의 사랑은 돈독해졌다.

    특히 김 중위는 아내 짜바릿 씨 가족을 설득하는데 애간장을 녹이는 마음으로 도전했다.이에 김 중위의 설득으로 이스라엘 가족들은 짜바릿 씨의 의견을 존중하고 결혼 승낙을 얻었다. 이스라엘 국내법상 같은 이스라엘 인이 아니면 결혼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한국에서 먼저 혼인신고를 했다.

    6개월이라는 긴 기간 청해부대로 파견된 김 중위는 인터넷 이메일로 안부를 주고받으며 그림움을 달랬다고 한다. 또 아내 짜바릿씨는 이날 남편 김 중위를 보기위해 이스라엘에서 한국까지 논스톱으로 날아왔다. 

    김 중위는 “이렇게 까지 우리 부부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줄지 몰랐다. 저와 아내가 부부로 하나가 됐듯이 한국과 이스라엘도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중위는 2년 전 혼인 신고 후 입대하면서 미뤄온 결혼식을 이달 28일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