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소연 선수.ⓒ대한축구협회
    ▲ 지소연 선수.ⓒ대한축구협회

    【뉴데일리 스포츠】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러시아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윤덕여 감독이 후반 28분 교체 투입한 지소연이 후반 추가 시간에 극적인 결승골을 기록했다. 

    영국 여자 프로축구 첼시 레이디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지소연은 3일까지 소속팀 일정을 소화한 뒤 4일 귀국해 이날 경기에 선발로 출전하지 못했다. 윤덕여 감독은 팀 공격을 이끄는 지소연을 최대한 배려하기 위해 투입 시간을 최소한으로 했다. 

    윤덕여 감독은 전반 45분간 유영아, 정설빈, 여민지, 강유미 등 공격수의 발에서 득점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전반 내내 러시아 골대를 공략했지만 그 누구도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윤덕여 감독은 후반 유영아와 정설빈을 빼고 박희영과 이금희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한국 대표팀은 러시아를 상대로 주도권을 유지했다. 하지만 총 6명의 공격수는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기대했던 골이 나오지 않자 윤덕여 감독은 후반 28분 결국 지소연을 투입했다. 

    지소연은 투입 직후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선보였고 경기종료 직전 골대를 맞고 흐르는 공을 강한 슈팅으로 연결해 러시아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기록한 지소연의 골은 그가 국가대표로서 기록한 37번째 득점이다. 

    대표팀은 오는 6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출전한다. 이날 평가전에 이어 오는 8일에도 대표팀은 대전에서 러시아와 두 번째 평가전을 가진다. 대표팀은 5월 말에는 미국 대표팀과 원정 평가전을 치른 뒤 월드컵이 열리는 캐나다로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