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경쟁' 젊은 감독 대결…울산 윤정환 vs 광주 남기일
  • ▲ ⓒ프로축구연맹
    ▲ ⓒ프로축구연맹


    【뉴데일리 스포츠】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국가대표팀 평가전(A매치) 기간이 끝났다. 국내 프로축구 1부리그인 K리그 클래식이 짧은 휴식기를 끝내고 다시 일정에 돌입했다.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경기가 오는 4일과 5일 전국 6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K리그 클래식은 3라운드까지 누적 229,547명, 1경기 평균 12,753명의 축구팬들을 축구장으로 초대했다. 


    전북의 무패행진 21경기로 이어지나?


    전북은 포항과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홈 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K리그 클래식 1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전북은 지난해 9월6일 이후 18경기째 패배가 없다. 이 기간동안 전북은 13승 5무를 기록했다. K리그 통산 최다 연속 경기 무패는 21경기이다. 부산(13승 8무)이 1991년, 전남(11승 10무)이 1997년에 21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개막전 이후 3경기에서 전부 패배를 당한 서울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나름 이유가 있다. 서울은 제주를 상대로 무려 21경기 연속 무패(13승 8무)를 기록 중이다. 제주가 서울을 상대로 마지막 승리를 거둔 것은 2008년 5월14일이다. 


    아직 첫 승 신고를 하지 못한 인천도  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전남을 상대로 무승 탈출에 나선다. 인천은 전남을 상대로 22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독특하게 무승부가 많았다. 인천은 전남을 상대로 2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동안 6승 16무를 기록했다. 전남이 인천에게 마지막 승리를 거둔 것은 2006년 10월29일이다. 


  • ▲ 감병지 선수.ⓒ프로축구연맹
    ▲ 감병지 선수.ⓒ프로축구연맹


    살아있는 K리그 전설, 김병지 새로운 역사 수립 예정


    전남의 '진행형 K리그 레전드' 김병지는 5일 인천과의 홈 경기에서 K리그 최다 무실점 경기 기록 추가를 노린다. 현재 통산 223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 중인 김병지는 올해 3경기에서 벌써 2차례 무실점 경기 기록을 추가했다. K리그 역대 무실점 경기 2위는 최은성(152경기)으로 이미 차이가 많이 나는 상황이다. 


    서울 몰리나는 현재 60-60 클럽 가입에 도움 1개만을 남겨놓고 있다. 만약 몰리나가 4일 제주와의 홈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할 경우 K리그 통산 최단 경기 60-60 클럽에 가입한 선수가 된다.(* 현재 177경기 출전)  또한, K리그 역사상 네번째로 60-60 클럽에 가입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전에는 신태용(342경기), 에닝요(207경기), 이동국(364경기)이 60-60 클럽에 가입한 바 있다. 


    서울은 또 하나의 팀 기록 달성도 노린다. 현재 팀통산 1497골을 기록중인 서울은 팀 통산 1500호골 달성에 단 3골만을 남겨놓고 있다.  K리그 최초 팀통산 1500호골의 주인공은 포항이었다. 포항은 작년 8월 3일 수원과의 경기에서 터진 황지수의 골로 1108경기 만에 팀통산 1500호골을 달성한 바 있다.  서울이 제주와의 경기에서 1500호골을 성공시키면 1116경기만에 1500호골을 달성하게 된다. 


    젊은 감독의 1위 전쟁 울산·광주


    오는 5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는 현재 K리그 클래식 1위 울산과 2위 광주가 맞붙는다. 올해 가장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두 팀의 선두 경쟁은 또 다른 볼거리다. 양팀 울산 윤정환 감독과 광주 남기일 감독은 제주의 전신인 부천SK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이 경기는 당시 발레리 니폼니시 감독의 지도 아래 '니포 축구'를 배운 두 감독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양팀의 승부는 측면 활용 여부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 1~3라운드 양팀의 볼 점유율을 살펴보면 양팀의 볼 소유가 가장 많이 이뤄진 곳은 좌우 측면이었다. 크로스에 의한 공격 횟수도 울산이 46회(K리그 5위), 광주가 50회(K리그 4위)였다. 울산과 광주 모두 오른쪽 측면에서의 크로스가 많았다. 두 팀이 측면 크로스를 어떻게 막느냐에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 ▲ 박주영 선수.ⓒ프로축구연맹
    ▲ 박주영 선수.ⓒ프로축구연맹


    돌아온 서울의 해결사, 박주영 복귀전


    박주영이 K리그로 돌아온다. 박주영은 2일밤 선수 등록 마무리에 필요한 ITC(국제이적동의서)가 FIFA로부터 접수됨에 따라 3일 중에 프로축구연맹 등록을 마치게 되면, 4일에 열리는 제주전부터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박주영의 마지막 K리그 경기는 2008년 8월30일 광주 상무와의 경기였다. 박주영이 제주전에 뛸 경우 2,409일 만의 K리그 복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