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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른쪽부터 울산 모비스 피버스의 양동근 선수, 유재학 감독, 원주 동부 프로미의 김영만 감독, 김주성 선수.ⓒ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뉴데일리 스포츠】20140-2015시즌 프로농구 우승팀을 결정짓는 마지막 대결이 오는 29일부터 열린다. 정규리그 우승팀,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 정규 리그 2위 원주 동부 프로미가 7전4선승제 대결을 펼친다.
28일 원주 동부 프로미는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를 4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74대70으로 꺾고 힘겹게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27일 창원 LG 세이커스를 이기고 먼저 우승 도전에 나선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원주 동부보다 하루 더 휴식을 취했다. 고령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원주 동부가 울산 모비스에 비해 불리한 상황에서 챔피언 결정전에 나서게 됐다.
챔피언 결정전 1차전과 2차전은 울산의 홈 구장인 동천체육관에서 열린다. 3·4차전은 원주 동부의 홈 구장에서 열린고 5,6,7차전은 울산과 원주를 오간다. 7전4선승제로 치러지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4승을 먼저 거두는 팀이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게 된다. 울산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속전속결을 원하고 있고 원주 동부의 김영만 감독은 7차전까지 가는 장기전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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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모바스 유재학 감독.ⓒ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유재학 감독은 "체력적인 부분에서는 우리가 앞선다. 7차전까지 가면 동부가 힘들 것이다. 지난 4강 플레오프를 보니까 노장 김주성이 제대로 뛰지도 못하고 걸어다니고 있는데 7차전까지 가서 어떻게 이기겠는 것인가"라며 입담을 과시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울산 모비스가 앞선다. 정규 리그에서 여섯 번 맞대결을 펼친 두 팀의 승패는 4승2패로 울산 모비스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김영만 감독은 "울산은 양동근만 막아내면 승리할 수 있다. 울산 모비스의 농구의 시작과 끝을 모두 책임지는 양동근을 막은 경기는 우리 동부가 승리했던 기억이 있다. 이번 챔피언 결정전도 양동근을 막는데 최대한 집중할 예정이다. 개인방어와 지역방어를 번갈아 사용하면서 양동근을 막을 장신 수비수까지 구상한 상태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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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주 동부 프로미의 김영만 감독.ⓒ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양동근은 2004년 프로에 데뷔해 줄곧 유지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있다. 4번의 챔피언 결정전 우승 경험도 가지고 있다. 양동근은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들어냈다. 그는 "지금 우승 반지가 4개가 있다. 새끼손가락을 제외하고 모든 손가락에 반지가 있다. 다섯 손가락 가운데 다섯째 손가락인 새끼손가락에 우승 반지를 꼭 끼고 싶다"고 말했다.
2002년 프로에 데뷔한 김주성은 총 3번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번이 그의 네 번째 우승 도전이다. 김주성은 "양동근과는 국가대표팀에서부터 힘든 시간, 좋은 시간을 모두 같이 보낸 후배다. 그런데 제가 프로에서는 양동근보다 우승 횟수가 적다. 양동근이 울산 모비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팀 전체가 최선을 다해서 양동근을 막아 낸다면 충분히 우리가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우승에 대한 갈증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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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왼쪽부터 원주 동부 프로미의 김주성 선수, 울산 모비스 피버스의 양동근 선수.ⓒ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2014-2015시즌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은 오는 29일 시작한다. 7차전까지 간다면 내달 10일까지 이어진다. 7전4선승제로 우승 트로피의 행방을 결정하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울산 모비스가 정규 리그 우승에 이어 통합 우승을 달성할지 아니면 원주 동부가 높이를 앞세워 최강 울산 모비스를 잡아낼지 농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