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한수 아래 뉴질랜드 상대 '다득점' 경기 펼칠 것"
  • ▲ 울리 슈틸리케 감독(왼쪽).ⓒ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 울리 슈틸리케 감독(왼쪽).ⓒ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뉴데일리 스포츠】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한수 아래인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자신감을 높일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 순위(FIFA Ranking)에서 56위로 134위에 올라있는 뉴질랜드에 비해 수준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질랜드와 평가전을 치르는 한국 대표팀은 다득점을 통해 자신감을 끌어올린다는 각오다. 지난 27일 대전에서 열렸던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1대1로 비기면서 국내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던 대표팀은 이번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는 큰 점수차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을 이끌면서 평가전과 아시안컵을 포함해 총 8승1무3패를 기록했다. 팀을 승리로 이끌면서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지만 한 경기에서 3골 이상 나오는 다득점 경기는 아직까지 한 차례도 없다. 총 12경기에서 15골을 넣고 7골을 내줬다. 수비의 안정에 비해 공격력이 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 차두리 선수.ⓒ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 차두리 선수.ⓒ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이동국, 김신욱의 부상과 박주영의 부진 등 공격을 이끌 선수들이 부족했던 것도 다득점이 나오지 않은 원인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뉴질랜드전에서 지동원을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한다. 슈틸리케 감독 부임 후 처음올 대표팀에 승선한 지동원은 이날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능력을 선보여야 한다. 

    현재 부상에서 회복된 이동국, 김신욱이 소속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박주영도 FC서울로 복귀해 몸을 만들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이 발견한 차세대 공격수 이정협도 대표팀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지동원이 뉴질랜드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야 이동국, 김신욱, 박주영, 이정협 등 공격수 경쟁에 나설 수 있다. 

    지동원은 2011년 아시안컵의 스타였다. 당시 스무 살 나이로 대표팀에 발탁된 지동원은 4골을 기록하며 최전방 공격수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올해 아시안컵에서 이정협이 스타가 된 것과 비슷했다. 

    지동원은 소속팀에서 부진하며 대표팀 선발이 뜸해졌고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에서 기록한 골은 2011년 9월 레바논전 이후 없다. 슈틸리케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 지동원의 새로운 A매치 골을 위해 손흥민, 구자철, 기성용 등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에이스들을 모두 선발로 내보낼 계획이다. 

    한편, 이날 평가전에서는 대표팀을 은퇴하는 차두리가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