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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5미사일.ⓒdailyairforce.com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키 리졸브(KR)’연습 종료직후 인 12일 김정은이 참관한 가운데 SA계열의 지대공 미사일 발사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13일 합참 관계자는 이날 "북한군은 어제 저녁 6시부터 7시까지 함경남도 선덕 (비행장) 일대에서 SA 계열 지대공 미사일 7발을 동해로 발사해 공해상에 낙하했다"며 "이번 훈련은 김정은이 참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북한이 발사한 지대공 미사일은 SA-2(최대사거리 47㎞), SA-3(13~35㎞), SA-5(260여㎞)로 추정된다.우리군은 발사직후 그린파인레이더로 이를 즉각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SA-2와 SA-3의 사거리는 수십㎞였고, SA-5의 사거리는 200여㎞였다"며 "SA-5의 시험발사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북한은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최근 연이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한미 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과 독수리(FE) 훈련에 대응한 무력시위로 평가했다.
북한은 키 리졸브 훈련 시작일인 지난 2일 새벽에도 스커드 계열 미사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 상으로 발사한 바 있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의 다양한 군사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한미 연합훈련을 통해 더욱 튼튼한 한미동맹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사된 미사일중 가장 사거리가 긴 SA-5는 고속으로 이동하는 대형 물체를 요격하기 위해 개발 됐다. 주요타겟은 B-1B 초음속 폭격기, SR-71 정찰기가 대상아다. 밀리터리 밸런스(Military Balance)에 따르면 북한이 1987년에서 1989년 사이에 SA-5 미사일 351발, 발사대 24개를 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지휘소연습(CPX)인 키 리졸브 연습은 이날 훈련 강평을 끝으로 종료됐고, 실제 병력과 장비가 참가해 진행되는 야외기동훈련(FTX)인 독수리훈련은 다음 달 24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부터 키 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이면서 단거리 발사체를 5번이나 발사를 감행한 바 있다. 지난달 6일 사거리 100여㎞인 KN 계열의 함대함 미사일 4발을, 같은 달 8일 단거리 전술미사일로 추정되는 사거리 200여㎞의 발사체 5발을 각각 동해로 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