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기 의원 물러난 생활체육회…차기 회장 3파전
  • ▲ 박창달 前 자유총연맹 총재.ⓒ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박창달 前 자유총연맹 총재.ⓒ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뉴데일리 스포츠】박창달 前 자유총연맹 총재(69)가 2일 국민생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잠실주경기장 전국생활체육회연합회에서 기자회견을 연 박창달 前 총재는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의 통합을 제대로 이루어 낼 적임자"라고 스스로를 소개하며 국민생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박창달 前 자유총연맹 총재는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 통합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협상과 설득 능력이 그 언제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현실 정치 경험이 풍부한 본인이 국민생활체육회장이 되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주장했다. 박창달 前 자유총연맹 총재는 대구 출신으로 대구시 생활체육회장을 역임했고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회의원의 겸직을 두고 부정적 견해가 발생하면서 서상기 의원은 최근 임기 1년을 남겨두고 국민생활체육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차기 회장은 오는 9일 국민생활체육회 147명의 대의원의 투표로 결정된다. 후보 등록 마감은 4일까지다.

    서상기 의원이 다 채우지 못한 1년을 마무리할 국민생활체육회장을 위해 현재 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출마 선언을 한 세 명의 후보 중 등록을 마친 후보는 단 한 명이다. 현재 국민생활체육회에 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는 대교그룹 강영중 회장(66)이 유일하다. 강영중 회장은 지난달 24일 출마 선언을 했다. 

    대교그룹 강영중 회장보다 더 먼저 국민생활체육회 회장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고 밝힌 전병관 現 국민생활체육회 부회장(60)은 아직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지난달 16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한 전병관 부회장은 후보 등록 마감 전에 등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서상기 의원이 조기에 물러난 국민생활체육회장직을 노리는 후보는 경제, 스포츠, 정치 분야에서 골고루 나오게 됐다. 

    대교그룹 강영중 회장은 기업인으로 배드민턴에 조예가 깊다. 강영중 회장은 세계배드민턴연맹 회장(2005∼2013년), 아시아배드민턴연맹 회장(2003∼2005년)을 지냈고, 2014년부터는 세계배드민턴연맹 종신 명예부회장을 맡고 있다. 

    전병관 현 국민생활체육회 부회장은 유도 선수 출신으로 지도자, 대학교수 등을 거쳐 체육 행정가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