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 전직 대통령 인정했더라면 집권여당 됐을텐데" 만시지탄
  •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 의원. ⓒ조선일보 사진DB
    ▲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 의원. ⓒ조선일보 사진DB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남도당위원장이기도 한 황주홍 의원이 문재인 신임 당대표가 첫 행보로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앞서 문재인 대표는 9일 아침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우윤근 원내대표·문희상 전 비상대책위원장·김성곤 전 전당대회준비위원장 등과 함께 우남 이승만 박사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아 헌화, 분향하고 묵념한 바 있다.

    황주홍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는)아주 잘한 일"이라며 "오늘처럼만 하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고, 대선에 승리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기분이 좋다"고 평했다.

    아울러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거부하는 행태 △평양은 가겠다는 사람들이 종편이 있는 광화문이나 서소문에는 가지 않겠다는 행태 △외국 국가원수가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올 때는 기립박수하면서, 자국의 대통령이 입장할 때는 앉아 있거나 고개를 돌리는 행태 등을 통렬히 비판했다.

    황주홍 의원은 "어제 문 대표가 (선출 직후) 종편과도 인터뷰하더라"며 "국민적 상식과 우리 당의 상식이 근접하고 일치해가고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종편을 인정하고, 전직 대통령들을 인정하고, 국민의 선택에 의해 선출된 현직 대통령을 인정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며 "그랬더라면 아마 우리는 지금 집권 여당이 됐을 것이다"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