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차두리 선수.ⓒ뉴데일리
    ▲ 차두리 선수.ⓒ뉴데일리

    【뉴데일리 스포츠】55년만에 아시안컵에서 정상을 노렸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1일 열린 결승전에서 호주에게 2대1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하는 차두리에 대한 축구팬들의 아쉬움이 더 큰 것 같다.

    31일 오후 인터넷 포털 사이트(internet portal site), 네이버(NAVER) 실시간 검색어에는 '차두리 고마워', '차두리' 등이 있다. 이 검색어를 클릭하면 은퇴를 앞둔 차두리의 이번 아시안컵 활약을 조명하고 그의 대표팀 은퇴를 아쉬워하는 기자들의 기사와 팬들의 글이 즐비하다. 

    현재 K리그 서울FC 소속인 차두리는 이번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차두리의 모습은 K리그에서만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차두리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어시스트 2개를 기록하며 수비수지만 공격적인 움직임을 많이 보였다. 특히 35살의 노장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발을 이용한 측면 돌파는 가히 위협적이었다. 

    차두리에 대한 응원의 글 뿐만 아니라 끝까지 최선을 다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하는 글들도 눈에 띈다. 한 축구팬은 뉴데일리 스포츠팀에게 장문의 글을 보내 왔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후반 45분이 다 되어도, 주심이 자꾸만 휘슬을 만져도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전세계가 포기했어도 대한민국 선수들과 국민들은 아무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종료와 거의 동시에 터진 손흥민의 동점골! 대한민국 전체가 떠나갈 듯 들석거렸습니다. 아파트에서, 식당에서, 마을회관에서, 머나먼 이국에서 온 소식으로 국민이 하나가 됐습니다. 

    대표팀 정말 잘 했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우승과 다름없습니다. 우리는 지지 않았습니다."

    한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는 은퇴를 앞둔 차두리 뿐만 아니라 호주와의 결승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낸 손흥민과 연장 전반에서 아쉬운 수비 실수를 범해 역전을 헌납한 수비수 김진수의 이름도 검색어로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