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기춘 실장 사퇴해야 대통령 남은 임기 편해져"
  • ▲ 새정치민주연합의 차기 당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박지원·문재인·이인영 후보(사진 왼쪽부터).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의 차기 당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박지원·문재인·이인영 후보(사진 왼쪽부터).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차기 당 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박지원·문재인·이인영 후보가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한 목소리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박지원 후보는 12일 박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직후 김유정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유출된) 문건은 청와대 사람들과 관련된 이야기를 청와대가 만들고 청와대에서 유출돼 발생한 일"이라며 "허위 문건들이 유출돼 사회를 어지럽혔다는 대목에서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문건 유출에 책임이 있는) 김기춘 비서실장과 문고리 3인방은 사퇴하라"며 "그래야 박 대통령의 남은 임기 3년이 편해지고, 국민이 행복하고, 대한민국도 성공할 수 있다"고 촉구했다.

    문재인 후보도 이날 김기만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국민의 간절한 외침에 귀를 막는 마이동풍 회견은 국민에게 슬픔과 절망을 줄 뿐"이라며 "허무하고 참담하다"고 했다.

    아울러 "김기춘 비서실장은 어떠한 잘못이 있어도 면책되는 '무한 면책특권자'인가"라며 "국민은 비서실장 해임을 포함한 전면적 인사 쇄신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후보도 논평을 통해 "비서실장과 비선실세 3인방을 포함한 국민의 인적 쇄신 요구는 무시당했다"며 "문제는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사실이 또 한 번 드러났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