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유기홍 대변인, 브리핑 원고 종이 대신 '태블릿PC'에
  • ▲ 국회 정론관에 갤럭시 탭을 들고 현안 브리핑을 하는 스마트한 대변인인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수석대변인. ⓒ유기홍 의원 홈페이지
    ▲ 국회 정론관에 갤럭시 탭을 들고 현안 브리핑을 하는 스마트한 대변인인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수석대변인. ⓒ유기홍 의원 홈페이지
    지난 5일 국회 기자회견장인 정론관에 태블릿PC가 등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현안브리핑 원고를 A4용지가 아닌, 태블릿PC에 담아왔다.
    하루에도 몇 번씩 국회 기자회견장인 정론관을 찾는 대변인들은 보통 A4 한장으로 정리된 종이를 들고 읽는 것이 보통이다.
     
    유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마친 뒤 태블릿PC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자신의 삼성전자 갤럭시탭을 꺼내보이며 "이것은 국산"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 대변인의 갤럭시탭에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새겨진 파란색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브리핑 자리에 서는 순간 방송/사진에 여과없이 노출되는 만큼 확실한 당 홍보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몇해 전부터는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모두 각 당의 최고위원회의 같은 자리에서 마이크에 당 이름을 넣어 간접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
     
    여야 모두 원내/당 대변인을 구분하고 있고, 정기국회가 열리는 날에는 각 상임위별 간사나 특위 간사의 회의 결과브리핑까지 겹칠 때는 하루에도 수십 번의 브리핑이 연달아 열려 누가 다녀갔는지 헷갈리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유기홍 대변인은 "태블릿PC는 오늘 브리핑에 처음 사용한 것이 아니다"면서 "평소 스마트시계도 사용해 회의할 때 손목 진동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어 좋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이날 오후에는 태블릿PC가 아닌 다시 종이를 들고 정론관에 섰다. ‘청와대 비선실세 의혹’ 검찰수사 결과 발표 직후였다.
     
    유 대변인은 "오후 검찰 발표 이후에 회의 결과를 급하게 준비하느라 바로 정리해 탭에다 따로 입력할 시간이 없었다. 태블릿PC는 계속 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