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인력 전문화와 현장중심 재난대응 강조
  • ▲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31일 배포한 신년사에서 “올해를 안전혁신 원년의 해로 설정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해 재난·안전관리를 위해 범국가차원에서 매진할 것”이라며 안전혁신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재난안전시스템 구축에 총력을 기울일 것과 정부부처·지방자치단체 등의 유기적 협업을 통한 선제적 재난예방 조치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현장중심의 재난예방을 위해 지자체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고 특별교부세, 소방안전 교부세 지원 등의 예산투자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나아가 ▲구조인력의 전문화 ▲국가안전대진단을 통한 재난안전 위해요소 제거 ▲범국가적 안전캠페인 전개 ▲해외재난에 대비한 국제공조체계 구축 ▲가축전염병 재난 관리 역량 제고 등을 강조하며 “땀 흘린만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다는 각오로 국민안전을 위한 지킴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을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양은 성격이 유순하며 화목하고 평화롭게 사는 동물로 양의 해를 맞아, 원하시는 모든 것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지난해는 세월호 사고 등 예상치 못한 크고 작은 재난이 잇따르면서 많은 어려움과 아픔을 겪었습니다.
    이에 따라 국가혁신 차원에서 재난과 안전관리를 위한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해야하는 절박함 속에 작년 11월 국민안전처가 출범하였습니다.
    국민안전처는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빠른 시일안에 국가적 재난과 안전관리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전처 직원 여러분!

    양은 자신의 털을 깎아 사람들을 따뜻하게 해주는 동물입니다.
    안전처 직원 여러분들도 양과 같이 국민에게 안전을 서비스하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고 희생하는 자세를 견지하는 한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올해는 실질적으로 국민안전처 출범 첫 해로 우리에게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따라서 올해를 ‘안전혁신 원년의 해’로 설정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범국가차원에서 재난과 안전관리를 위해 매진할 것을 다짐하면서,
    안전혁신에 대한 몇가지 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먼저, 안전처가 정부의 재난 및 안전관리 컨트롤타워 부처로 재난안전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범정부차원의 재난 및 안전관리 총괄조정을 위해 정부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선제적인 재난예방조치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재난예방은 현장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고려하여 지방자치단체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는 한편 특별교부세, 소방안전교부세 지원 등 예산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재난관련 각계 전문가와 국민 의견을 수렴하여 획기적인 ‘안전혁신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고 이를 강력하게 추진하는 등 국가 재난 및 안전관리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재난상황 발생시 신속한 초기대응과 현장 구조역량을 강화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구조인력을 전문화하고 상황발생시 초기대응과 함께 구조활동을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방향으로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대형재난 발생시 민.관.군 재난대응자산을 조기에 통합하여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현장 지휘역량을 배양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복잡한 매뉴얼을 다양한 상황에서도 적용 가능하도록 핵심위주로 단순화하여 정비하고, 상황발생시 조건반사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지휘자로 부터 중앙재난대책본부까지 연계된 반복 숙달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국민과 함께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하여 재난안전 위해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안전문화활동을 통해 선진안전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 관련부처, 지방자치단체, 민간과 긴밀한 협조 하에 상반기 중 국가안전대전단을 실시하고 발견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조기에 후속대책을 마련하여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학교 교과과정에 생활안전교육을 반영하고 범국가적인 안전캠페인 등을 통해 국민 스스로 안전의식이 제고되도록 여건을 조성하겠습니다.

    넷째, 안전처가 모든 재난안전 유형에 대해 대처할 수 있도록 특수분야 재난 및 안전관리도 소홀함이 없이 대비해 나가겠습니다.
    국내에서의 재난뿐만 아니라 해외재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안전처 차원에서 더욱 긴밀한 국제공조체계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에너지.통신.금융.의료분야 등 국가기반체계의 마비와 감염병, 가축전염병의 확산으로 인한 피해에 대비하여 관련 부처와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사태발생시 재난을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제고해 나가겠습니다.

    사랑하는 안전처 직원 여러분
    새해에는 우리가 땀 흘린 만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다는 각오로 국민안전을 위한 지킴이가 되도록 서로 격려하며 노력합시다.
    끝으로 이 시간에도 베링해에서 거친 파도와 유빙을 해치며 오룡호 실종자 수색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5001함 수조원과 해군장병들을 비롯한 직원 여러분, 육지와 바다의 최일선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본연의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고 있는 소방.방재 공무원과 해양경찰관 여러분,
    그리고 안전처 전 직원 여러분의 노고를 진심으로 치하하며
    올 한해 만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1월 1일  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