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고민하던 차미네이터 "1년 더"
  • ▲ 차두리 선수.ⓒFC서울
    ▲ 차두리 선수.ⓒFC서울

    【뉴데일리 스포츠】'차미네이터' 차두리(34)가 2015년에도 FC서울의 유니폼을 입는다.

    27일 FC서울은  차두리와 1년 간 재계약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국가대표에 발탁되면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베테랑 차두리가 FC서울과 1년 더 계약을 연장했다.

    은퇴를 고민했던 차두리는 내년에도 국내 프로리그인 K리그 무대에 오른다. 2년전 독일 프로축구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한 차두리는 2013·2014년 FC서울에서 뛰었다.

    독일과 영국에서 11년간 선수생활을 했던 차두리는 최근 은퇴를 고심하고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차두리는 올해 남자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울리 슈틸리케(60·독일)의 신임을 받으며 꾸준히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고 축구 전문가들도 그의 은퇴는 이르다고 입을 모았다. 축구 팬들도 차두리의 은퇴를 반대한다는 취지의 글을 인터넷 공간에 많이 올렸다.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강력한 수비력, 흐름을 바꾸는 특유의 오버래핑까지 올 시즌 차두리는 대표팀은 물론 K리그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최근 K리그 시상식에서 수비수 부문 상까지 수상한 차두리는 "드디어 차범근의 아들이 아닌 축구 선수로 인정 받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차두리는 현재 아시안컵에 출전하기 위해 슈틸리케 감독과 다른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호주 시드니에서 현지 적응 훈련 중이다. 대표팀은 내년 1월10일 오만과의 조별 예선 경기를 시작으로 55년만에 아시안컵 정상을 향한 첫 발걸음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