警, 피해자 신원확인..CCTV 통해 용의자 특정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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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경찰에 따르면 여행가방 속 시신이 전모(71)씨임을 확인, 빌라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용의자 특정에 주력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
경기도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에 이어 인천의 한 주택가에 버려진 '여행용 가방' 속에서 7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특히, 이번 사건은 여행가방에 시체를 유기한 것과 피해자가 여성인 점 등이, 시신을 토막내 비닐봉지에 넣어 팔달산과 수원천 인근에 유기한 박춘봉 사건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23일 경찰은 여행가방 속 시신이 전모(71)씨임을 확인, 한 남성이 여행가방을 끌고 지나가는 모습이 담긴 빌라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용의자 특정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전씨는 부평의 한 시장 상인으로 지난 20일 오후 4시께 집(인천시 부평구)을 나섰으며, "잔칫집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발견 당시, 전씨의 오른쪽 옆구리와 목에는 흉기에 찔린 상흔이 있었으며, 머리에서도 둔기로 맞은 듯한 상처가 발견됐다. 혈흔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전씨 가족과 주변인들을 대상으로 원한 관계 등 범행 동기에 대한 탐문수사를 벌이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전씨의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했다.
현재 경찰은 전씨 사체에서 발견된 상흔을 근거로, 원한 관계에 따른 범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전씨의 시신은 22일 오후 3시쯤 인천 남동구 간석동의 한 빌라 앞에서 여행 가방에 담긴 채 발견됐으며, 길을 지나던 던 정모(17)군이 최초 신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