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새 수배전단 긴급 배포..관악구 일대 수색 강화
  • ▲ ‘여행가방 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 남동경찰서는 피의자 정형근(55)씨의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동영상을 추가로 확보, 수배 전단을 다시 배포했다. ⓒ사진 연합뉴스
    ▲ ‘여행가방 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 남동경찰서는 피의자 정형근(55)씨의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동영상을 추가로 확보, 수배 전단을 다시 배포했다. ⓒ사진 연합뉴스

    인천 [여행가방 살인사건] 용의자 정형근이 경찰의 수사망을 비웃기라도 하듯 서울을 활보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3일과 24일 용의자 정씨가 서울 관악구 일대에서 배회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CCTV에 찍힌 용의자 정씨는, 모자가 달린 패딩점퍼에 야구 모자를 썼으며, 목에 토시를 착용했고 짐이 가득 찬 배낭을 들고 있다.

    이에 경찰은 서울 관악구 CCTV에서 포착된 인상착의를 토대로, 새 수배 전단을 배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 정씨는 범행 뒤 인천에서 피해자 가족을 수차례 접촉하고, 시신을 유기한 장소를 배회하는 등 엽기적인 행각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경찰은 피의자 정씨가 발견된 관악구 일대를 중심으로 경찰 인력을 집중 배치했다.
    피의자 정 씨가 도피자금 마련을 위해 예금을 인출할 수도 있어, 금융기관 등을 중심으로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

    그러나 경찰이, 용의자 정씨가 도주한지 일주일이 지나도록 검거에 실패하고, 정씨의 추가 행적 파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초동수사 부실 및 뒷북수사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