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스캠 등 수법 활용…50억 원 편취 혐의일부는 국내 범죄 처벌 피해 도주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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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범죄를 저지른 한국 국적 피의자 73명이 지난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강제 송환되고 있다. ⓒ서성진 기자
캄보디아에서 로맨스 스캠 등에 가담한 혐의로 국내에 압송된 73명 중 충남경찰청에서 수사 중인 17명이 경찰에 전원 구속됐다.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대전지법 홍성지원은 전날 오후 충남경찰청 관할 피의자 17명에 대해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전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이날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피의자 17명 중 6명이 심문을 포기해 총 11명이 법정에 출석했다.일부 피의자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됐다고 판단했다.피의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여성을 매칭시켜 주겠다고 속여 30여 명의 피해자로부터 약 50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이들은 2024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세 개의 사이트를 운영하며 피해자들로부터 가입비·인지비 명목의 입금을 받고 일부를 출금해 주는 방식으로 신뢰를 쌓은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피의자 17명은 대부분 20∼30대로 이 중 3명의 여성 피의자는 피해자를 유인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피의자들은 주로 지인의 소개를 받거나 텔레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고수입 일자리를 찾아 캄보디아로 출국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는 국내 범죄에 연루돼 처벌을 피하기 위해 캄보디아로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지난해 12월 4일 캄보디아 포이펫 지역에서 국제 공조 등의 검거 작전을 통해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충남경찰청은 피의자들에 대한 위치 등 핵심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피의자들에 대한 여죄 여부를 조사한 뒤 오는 30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