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동일인 여부 내일쯤 확인제보자에 5천만원 포상금 지급, 경찰은 1계급 특진
  • ▲ 지난 4일 토막시신이 발견된 팔달산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1.2㎞정도 떨어진 수원천 인근에서 [팔달산 토막시신] 일부가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비닐봉지 4개가 11일 발견됐다.ⓒ 사진 연합뉴스
    ▲ 지난 4일 토막시신이 발견된 팔달산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1.2㎞정도 떨어진 수원천 인근에서 [팔달산 토막시신] 일부가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비닐봉지 4개가 11일 발견됐다.ⓒ 사진 연합뉴스


    [팔달산 토막시신]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변사체가 발견된 현장 인근에서, 사람의 사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가 담긴 비닐봉지 4개를 발견했다.

    비닐봉지가 발견된 장소는, 지난 4일 토막시신이 발견된 팔달산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1.2㎞정도 떨어진 수원천 인근이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1일 오전 11시 24분경,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수원천 매세교와 세천교 사이 작은 나무들 사이에서, 혈흔이 묻은 검은색 비닐봉지 4개를 확보했다.

    발견 당시, 비닐봉지 안에는 뼈가 없는 상태의 살점과 장기 등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변사체 일부가 들어 있었다.

    수사본부 조사 결과, 이날 발견된 비닐봉지 4개는, 앞서 발견된 시신이 담긴 봉투와 같은 종류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본부는 비닐봉지에 묻은 혈액이 사람의 혈액이 맞는지 '인혈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이에 수사본부는 즉각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에 비닐봉지 속 살점과 뼈, 장기 일부에 대한 감식을 의뢰한 상태다.

    수사본부 측은 "앞서 발견된 토막시신과 동일인의 것인지 여부는 국과수 감정을 통해 내일쯤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팔달산 토막시신]은 국과수 정밀 부검에도 불구하고, A형 혈액형을 가진 사춘기 여성이라는 사실과, 독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 외에는, 연령과 나이, 사망원인, 사망시각 등이 전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지난 4일 최초 발견된 변사체는 머리와 팔, 다리가 없는 몸통으로, 장기는 신장 일부만 남아 있었고 훼손도 심해, 수사본부와 국과수는 용의자를 특정할 만한 단서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수사본부는 [팔달산 토막시신] 사건의 범인 검거를 위해, 결정적 제보를 하는 시민에게 5,000만원의 포상금 지급과 신변안전을 보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범인을 검거하는 경찰관에게도 1계급 특진의 포상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