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영화 '터미네이터5' 예고편에 첫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무너진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병헌은 최근 공개된 '터미네이터:제네시스'(이하 '터미네이터5')의 티저 예고편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예고편 속 T-1000은 달리는 경찰차 보닛 위에서 몸을 천천히 일으키고 있다. 점점 카메라에 얼굴이 가까워지면서 액체 형상이 제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이 인상적이다.

극중 악역인 T-1000 캐릭터로 분한 이병헌의 얼굴은 제대로 알아볼 수 없지만 등장만으로도 국내 팬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병헌이 맡은 T-1000은 '터미네이터2' 속 액체 금속 형태의 터미네이터로 당시 배우 로버트 패트릭이 연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무엇보다 최근 50억 협박 사건으로 구설수에 오른 이병헌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이 곱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도연과 함께 주연을 맡은 영화 '협녀: 칼의 기억'은 12월 개봉에서 현재 미정인 상태다.  

이에 이병헌이 이번 영화 '터미네이터5'에서 할리우드 배우 아놀드 슈왈츠 제네거를 능가할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다면 이미지 반전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터미네이터' 리부트 시리즈인 '터미네이터:제네시스'는 사라 코너와 존 코너의 아버지인 카일 리스의 젊은 시절을 담으며 3부작으로 제작된다. 내년 7월 1일 개봉한다. 

['터미네이터5' 이병헌, 사진=영화 '터미네이터:제니시스' 예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