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제인연합회, “北낙원무역총회사로부터 ‘남북 민속음식 축전’ 참가 의향서 받아”
  • ▲ 北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당시 김여정의 모습. 김여정이 과연 서울에 올까? ⓒSBS 관련 보도화면 캡쳐
    ▲ 北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당시 김여정의 모습. 김여정이 과연 서울에 올까? ⓒSBS 관련 보도화면 캡쳐

    4일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이 곧 서울에 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통일부는 “신빙성이 희박하다”며 황급히 진화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국경제신문은 4일, 민간단체와 통일부 관계자 등을 인용,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2015년 3월 서울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한국경제신문의 보도는 北‘낙원무역총회사’가 2015년 봄 서울에서 열리는 ‘남북 민족음식 예술문화 대축제’의 주최 측인 ‘남북경협경제인연합회’에 보낸 ‘참가 의향서’를 근거로 했다고 한다.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북한 측의 ‘참가 의향서’에는 김여정 뿐만 아니라 북한 노동당 고위간부 등 참석자 명단과 참석 기관명이 적혀 있다고 한다.

    김여정과 북한 노동당 간부들이 참가 의향서를 보냈다는 ‘남북 민족음식 예술문화 대축제’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올 초부터 준비해 온 행사라고 한다.

    행사의 주된 내용은 북한 요리사 100명과 한국 요리사 100명이 서울광장에서 음식 경연대회를 벌인다는 것이다. 북측에서는 이 행사에 옥류관, 평양 대동강 음식점, 고려식당, 조선민족음식연구원 등을 참가시킬 것이라는 의향을 밝혔다는 게 ‘남북경협경제인연합회’ 측의 주장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통일부 관계자는 “김여정이 방한할 것이라는 보도는 ‘동방영만’ 남북경협경제인연합회 회장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지적하며 “(주장에) 신뢰성이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언론들은 김여정이 서울을 찾을 가능성이 만에 하나라도 있을까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