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안치홍 등 타격되는 2루수 연봉 1억원 중·후반서 형성
  • ▲ 넥센 히어로즈의 이장석 구단주와 염경엽 감독.ⓒ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넥센 히어로즈의 이장석 구단주와 염경엽 감독.ⓒ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뉴데일리 스포츠】넥센 히어로즈의 '히어로' 서건창의 2015년 연봉은 얼마나 오를까.

    서건창의 올 시즌 연봉은 9,300만원의 연봉은 매달 통장에 775만원이 들어오는 것이다. 연봉 7억원은 매달 5,800백만원 이상이 통장에 찍힌다. 차이가 많이 나는 이 두 연봉이 대한민국 프로야구판에는 존재한다. 연봉 9,300만원은 서건창(25·넥센 히어로즈)의 몫이다. 연봉 7억원은 정근우(32·한화 이글스)의 차지다.  

    프로야구 선수들은 돈으로 보상 받는다. 열심히 운동해서 좋은 성적을 냈다면 누구나 연봉이 오른다. 정근우도 2005년 연봉 2,000만원에서 시작한 선수다. 그는 프로야구 선수로 10년간 무려 자신의 가치를 35배나 올렸다. 정근우는 야구 선수로서 작은 키(172cm)를 가졌지만 '야구센스', 책임감  그리고 꾸준함으로 결국 자신을 증명했다. 

    2014년 서건창은 자신을 증명했다. 2012년 넥센에서 본격 활약하면서 신인상을 받은 서건창은 올 시즌 201안타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야구史를 바꿨다. 타율도 0.370이다. 서건창의 포지션인 2루수에서 방망이 좀 친다는 선수들도 쉽게 넘볼 수 없는 타율이다.

    안치홍(24·기아 타이거즈)이 0.339로 서건창을 제외하고 2루수 중 가장 타율이 높다. 오재원(29·두산 베어스)도 0.318로 3할 고지를 넘었지만 서건창과 비교할 수 없다. 

    올 시즌 연봉 협상을 통해 가장 많이 보상을 받아야 할 선수는 서건창이다. 넥센 구단주 이장석도 "올해 연봉계약 1호 선수는 무조건 서건창이다"라며 "이미 그의 2015년 연봉을 다 생각해놨다"고 확실한 보상을 약속했다.

    리그 정상급 2루수의 연봉 수준은 정근우를 제외하고는 1억원 중·후반이다. 안치홍과 오재원은 각각 연봉이 15,000·17,000만원이다. 

    야구계에서는 넥센의 이장석 구단주의 씀씀이를 고려할 때 안치홍·오재원과는 비교할 수 없는 금액을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 구단주는 2012년 연봉 6,200만원을 받던 박병호(28·넥센 히어로즈)가 맹활약하자 2013년 22,000만원으로 3.5배 연봉을 인상시켰고 올 시즌에는 2배 이상 오른 5억원에 연봉협상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