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데일리 스포츠】 한국의 '빙속 여제' 이상화(서울시청)가 올 시즌 월드컵 대회 두 차례 500ｍ 경기에서 모두 금메달을 땄다.

    이상화는 16일 일본 오비히로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대회 여자 500ｍ 디비전A 2차 레이스에서 37초92로 '트랙 레코드'를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화에 이어 고다이라 나오(일본·38초06)와 바네사 비트너(오스트리아·38초33)가 각각 은·동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14일 1차 레이스에서 38초07로 1위에 올랐던 이상화는 이날 2차 레이스에서는 새로운 트랙기록으로 우승하며 두 차례 여자 500ｍ 레이스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이상화는 지난 2012/2013시즌 파이널 대회 2차 레이스부터 참가한 모든 월드컵 시리즈 여자 500ｍ에서 10차례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절대 강자' 자리를 유지했다.

    이상화는 오는 21일부터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리는 2차대회에 출전해 11회 연속 1위를 겨냥한다.

    한편 신설된 남자 매스스타트(여러 선수가 동시에 출발,경쟁하는 종목)에서는 한국 장거리 빙속의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이 8분16초9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매스스타트는 쇼트트랙처럼 레인을 구분하지 않기 때문에 쇼트트랙 출신으로 막판 스퍼트에 능한 이승훈에게 매우 유리한 종목이다.

    특히 이 종목은 ISU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에 채택하기로 결의한 종목이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