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데일리 스포츠】4년 연속 통합우승의 '금자탑'을 세운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 감독에게 주어지는 최우수 감독상(상금 300만원)을 4년 연속 수상했다. 

    11일 우승 확정 후 류 감독은 "오늘 아침에 지인이 '11월 11일, 1이 네 개 있는 날입니다'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더라. 1이 네 개인 날 네 번째 우승을 확정하라는 의미였다"고 활짝 웃었다.

    류 감독은 "올 시즌에는 기가 많이 빠진 것 같다. 아시안게임 사령탑을 맡았는데 힘겹게 금메달을 땄고, 정규시즌 우승 확정을 앞두고 5연패에 빠져 걱정이 많았다"면서 "그러나 2012년 첫 우승을 했을 때보다 지금이 더 좋다"고 기뻐했다. 

    류 감독은 7-1로 앞선 7회 희생번트를 지시한데 대해 "상대 추격을 막기 위해서 번트 사인도 냈다. 단기전 승부는 치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감독은 우승 확정 후 축하 파티를 하고, 숙소로 돌아가는 순간부터 '내년에는 어떻게 하지'라는 걱정을 시작한다"면서 "벌써부터 내년 시즌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