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데일리 스포츠】 '국민타자' 이승엽(38·삼성 라이온즈)이 홈런포를 가동하며 삼성의 한국시리즈 4연패를 위해 이를 악물었다.

    이승엽은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3-0으로 앞선 3회 2사 2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헨리 소사의 초구 시속 147㎞짜리 직구를 통타, 2점 홈런을 때렸다.

    1차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쓸쓸히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했던 이승엽은 이날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엽은 이날 포스트시즌 14호 홈런으로 타이론 우즈(전 두산 베어스)가 갖고 있던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홈런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승엽이 키플레이어"라고 말했는데, 이승엽은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했다.

    이승엽은 경기 후 "홈런도 중요하지만 나머지 타석에서는 어이 없는 공에 삼진을 당해 실망스럽다"면서 "남은 경기에서는 이런 실망스런 타격을 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이어 "휴식일에 더 훈련해서 정규시즌 때의 타격감을 되찾도록 하겠다"며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해 감독님을 헹가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