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룡 "첫 훈련부터 소리치며 수비수와 호흡 맞출 것이다"
  • ▲ 10일 인천공항, 출국하기 앞서 기자들과 만난 울리 슈틸리케 감독.ⓒ뉴데일리 정재훈 사진기자
    ▲ 10일 인천공항, 출국하기 앞서 기자들과 만난 울리 슈틸리케 감독.ⓒ뉴데일리 정재훈 사진기자

    【뉴데일리 스포츠】울리 슈틸리케(60·독일)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과 일부 선수단이 오는 14일 요르단, 18일 이란과의 평가전을 위해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날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원정이지만 10월 평가전과 동일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3대1로 패하기는 했지만 경기 운영에서는 좋은 모습이 많았다"며 "이번 원정이 아시안컵을 앞두고 자신감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공격을 이끌었던 이동국(35·전북 현대 모터스)이 부상으로 중동 원정에 함께하지 못하자 지난 월드컵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으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박주영(29·알샤밥)을 발탁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박주영은 물론이고 그 어떤 선수도 경기 당일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다"며 "박주영을 활용함에 있어서 그의 컨디션을 고려할 것"이라고 박주영의 기용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 ▲ 10일 인천공항, 출국하기 앞서 기자들과 만난 정성룡 선수.ⓒ뉴데일리 정재훈 사진기자
    ▲ 10일 인천공항, 출국하기 앞서 기자들과 만난 정성룡 선수.ⓒ뉴데일리 정재훈 사진기자

    또 이번 중동 원정길에는 지난 브라질 월드컵에서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으로 팬들의 원망을 산 골키퍼 정성룡(29·수원 삼성 블루윙즈)도 동행한다. 정성룡은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하다"며 "월드컵 이후 힘든 시기는 있었지만 좌절만 한 것은 아니였다"고 말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달 평가전에서 2명의 골키퍼를 선발했지만 이번 중동 원정에서는 3명의 골키퍼를 선발했다. 정성룡도 주전 경쟁에서 예외는 아니다. 정성룡 선수는 "첫 훈련부터 소리를 지르며 수비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데 집중하겠다"며 경기를 뛰는 못 뛰는 팀이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한다"고 주전 경쟁의 의지를 내비추면서도 팀을 우선시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중동 원정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정성룡 선수를 선발한 것은 최근 K리그 클래식(프로축구 1부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하면서 스스로 존재가치를 증명하고 있기에 발탁했다"며 "지난 브라질 월드컵 이후 정신적인 고통을 많이 받았다고 들었는데 최근 모습을 보면 스스로 극복한 것 같다"고 정성룡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 ▲ 10일 인천공항, 출국하기 앞서 기자들과 만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뉴데일리 정재훈 사진기자
    ▲ 10일 인천공항, 출국하기 앞서 기자들과 만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뉴데일리 정재훈 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