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 GOP와 야전군 지역 근무자‥병무청 통해 500명 우선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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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뉴데일리DB

    육군은 내년 1월부터 최전방 분‧소대에 근무할 ‘우수 전투병’을 선발해 배치한다고 밝혔다. 우수 전투병으로 선발되면 인상된 수당과 늘어난 휴가를 받는 혜택이 뒤따라간다.

    3일 육군에 따르면 ‘우수 전투병’ 지원자는 입영시기와 입영부대를 본인이 선택할 수 있으며, GP와 GOP, 1․3야전군의 해․강안부대에 근무하게 된다.

    육군은 1차로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병무청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받아 ‘우수 전투병’ 500명을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18세 이상 28세 이하의 현역병 입영대상자 중 신장 165㎝, 몸무게 60㎏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내년도 선발 인원은 총 1만 명으로 매달 500~1,200여 명을 뽑는다. 1차로 전산 추첨을 통해 모집계획의 1.5배수 내의 인원을 선발하고, 신체등위와 고교 출결(出缺)상황 등을 반영해 12월경 첫 ‘우수 전투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육군은 ‘우수 전투병’으로 군(軍) 복무를 자원(自願)한 인원에게 다양한 혜택(인센티브)을 줄 계획이다. ‘우수 전투병’ 명예휘장이 수여되며, GP․GOP와 해․강안에서 근무자는 일반병보다 휴가 일수가 늘어난다.

    정기휴가 외에도 근무 개월 수에 비례해 월 3일의 휴가를 더 가게 된다. 예를 들어 6개월을 근무한 경우 기존에는 6일의 휴가가 추가로 주어졌으나, 앞으로는 휴가 일수가 18일로 늘어나게 된다. 이 휴가 제도는 현재 경계근무병으로 근무하는 모든 인원에게 확대할 예정이다.

    육군은 이 외에도 우수 전투병으로 지원해 근무하는 인원에게 합당한 대우를 위해 근무수당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육군이 당장 내년부터 ‘전투병’으로 복무하고자 하는 우수 인원을 선발·배치하기로 한 이유로 ‘의지와 능력’을 갖춘 우수 자원을 최전방에 배치함으로써 전투력이 발휘되는 현장인 창끝부대를 강화하고, 복무 이후 만족감과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발생한 GOP 총기사고와 각종 가혹행위 근절의 일환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지금까지 육군의 1‧3야전군에 배치되는 소총병은 징집병 중에서 일정 자격기준을 고려한 충원해왔다.

    육군은 ‘전투병’ 모집과 관련해 지난 4월부터 야전부대 의견 수렴, 병무청․한국국방연구원(KIDA)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회의 및 세미나 등을 거쳐 ‘자격기준 및 선발방법, 운영방안’ 등을 확정했고 밝혔다.

    또 육군은 ‘우수 전투병’ 선발과 이에 따른 혜택은 전문 조사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 결과를 기초로 마련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