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승리팀,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 79%…LG 과연?
  • ▲ 1차전을 승리로 가져간 넥센 ⓒ연합뉴스DB
    ▲ 1차전을 승리로 가져간 넥센 ⓒ연합뉴스DB

    【뉴데일리 스포츠】지난 27일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넥센 히어로즈가 6대3으로 승리하면서 먼저 1승을 챙겼다. LG 트윈스는 준플레이오프에서 상승세를 이끌던 베테랑 타자들이 집단으로 부진에 빠지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역대 5전3승제 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20.8%다. LG 트윈스가 이 험난한 행보를 잘 이겨낼 수 있을까.

    플레이오프 1차전은 넥센 히어로즈에게 유리했다. LG 트윈스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동안 충분히 쉬었던 넥센 히어로즈의 투수들은 이날 힘이 넘쳤다. 또 올 시즌 최강으로 꼽히는 넥센 히어로즈의 공격력도 이날 강력한 한 방으로 경기의 승기를 가져왔다.

    넥센 히어로즈의 강력한 기(氣)에 눌린 것인지 LG 트윈스는 이날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단기전에서 분위기를 이끌어야 할 노장 타자들의 부진은 뼈아팠다. 특히 고비마다 병살타를 치며 공격의 흐름을 끊은 것은 LG 트윈스가 최근 보여준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넥센 밴 헤켄 vs LG 신정락]

  • ▲ LG 신정락 ⓒ연합뉴스DB
    ▲ LG 신정락 ⓒ연합뉴스DB

    LG 트윈스의 양상문 감독은 지난 1차전의 뼈아픈 패배를 뒤로하고 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로 신정락을 내세웠다. 신정락은 시즌후반기에 눈부신 호투를 보여주며 LG 트윈스 마운드의 희망으로 자리 잡은 바 있다. 

    지난 25일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도 신정락은 1.1이닝 22개의 공을 던지며 좋은 모습을 보였고 올 시즌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1승을 거둔 바 있다. 넥센 히어로즈의 강타자 강정호에게 홈런 1방을 허용하긴 했지만 올해 프로야구 최초로 200안타 이상을 기록한 서건창에게 안타를 허락하지 않았다.

  • ▲ 넥센 밴헤켄 ⓒ연합뉴스DB
    ▲ 넥센 밴헤켄 ⓒ연합뉴스DB


    넥센 히어로즈는 리그 최다승 (20승) 투수 좌완 앤디 밴 헤켄을 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로 내세운다. 1차전에서 좌완이 아닌 우완 소사를 내세우며 변칙적인 마운드 운용을 보여준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 감독은 1차전을 승리로 이끈 유리한 시점에서 에이스를 등판시키게 됐다. 

    밴 헤켄은 LG 트윈스를 상대로 3승3패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3.38이다. 밴 헤켄은 정규리그 마지막 2번의 LG 트윈스전에서는 좋은 모습이 아니였다. 각각 6실점, 5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키플레이어 넥센 이성열]

  • ▲ 넥센 이성열 ⓒ연합뉴스DB
    ▲ 넥센 이성열 ⓒ연합뉴스DB

    사이드암인 신정락을 상대하는 넥센 히어로즈 타자들은 우타자가 대부분이다. 좌타석에 서건창이 있지만 클러치 능력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 7번 타자로 나왔던 이성열은 이날  3타수1안타1볼넷을 기록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2차전도 LG 트윈스 투수들은 넥센 히어로즈의 클린업 트리오와는 정면승부는 벌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회는 자연스럽게 6,7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성열의 클러치 능력이 빛을 발한다면 넥센 히어로즌 2차전도 쉽게 풀어 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