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 졸업생 7명 중 5명 프로진출 이뤄내
  • ▲ 7일 신인들을 대상으로 열린 2015프로야구 신인선수교육에 참가하여 다시 만났다. 사진왼쪽부터 권현규(삼성),윤세곤,전병우(롯데),주현상(한화),김대륙(롯데)선수. ⓒ뉴데일리 최상인기자
    ▲ 7일 신인들을 대상으로 열린 2015프로야구 신인선수교육에 참가하여 다시 만났다. 사진왼쪽부터 권현규(삼성),윤세곤,전병우(롯데),주현상(한화),김대륙(롯데)선수. ⓒ뉴데일리 최상인기자
    【뉴데일리 스포츠】동아대학교를 졸업한 5명의 선수가 2015년부터 프로무대에서 다시 만난다. 전병우, 김대륙, 윤세곤 등은 롯데 자이언츠에서 주현상은 한화 이글스, 권현규는 삼성 라이온즈의 유니폼을 각각 입었다. 

    동아대학교에서 지난 4년간 함께 동고동락하며 프로까지 입성하게 된 이들은 모두 야수다. 대개 프로선수 배출하는 학교들이 투수가 주축을 이루지만 이들 5명은 모두 마운드가 아닌 그라운드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다. 

    동아대학교 야구부는 2015년 7명의 졸업생 중 5명이 프로에 취업을 성공했다. 부산의 3개 대학야구팀(동아대학교, 동의대학교, 경성대학교) 중 동아대학교는 해체위기에 놓이며 가장 열악한 조건에서 많은 선수들을 배출해냈다.

    제대로 된 숙소와 운동장 없이 진해시에 숙소를 두고 부산과 경상남도 지역을 옮겨다니며 훈련을 했지만 이들에겐 꿈이 있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이들은 밤낮으로 함께 숙소근처 공터에서 배트를 휘두르며 구슬땀을 흘렸다.

    다섯명의 남자들은 더 끈끈해진 우정을 과시하며 지난 7일 대전에서 열린 신인선수 교육장에서 다시 만났다. 2014 대학야구 시즌이 종료되고 각자의 소속팀에 합류해 마무리훈련까지 소화한 이들 5명의 동기생들은 경상남도 진해로 모여 함께 등산과 개인훈련을 하면서 휴가를 보내고 있다.

    이들 중 내야수 3인방 전병우, 김대륙(롯데), 주현상(한화)은  2015시즌부터 종종 얼굴을 비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병우는 15일부터 실시되는 롯데 자이언츠의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1군에서 시작할 가능성을 높였다. 

    주현상도 성실함을 바탕으로 오키나와 마무리 훈련때부터 김성근 감독의 눈도장을 받고 있다. 롯데 구단은 김대륙(내야)과 윤세곤(외야)도 성장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한다. 삼성으로 입단한 권현규(외야)는 경북고 출신의 준족의 좌타자로서 주루센스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다섯명 모두가 오래도록 프로에서 선수 생활을 하는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들의 우정은 이제는 추억이 됏다. 앞으로는 경쟁상대로 만나 야구인생 2막을 열어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