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포트2 진입했지만, 세계적 시선은 여전히 최약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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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이 오는 6일 열린다. 홍명보 감독은 참석을 위해 지난 3일 미국으로 출국했다.ⓒ뉴시스 제공
'운명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한국 축구의 월드컵 운명이 결정되는 날이다.오는 6일 한국시간으로 오전 2시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이 열린다.이번 월드컵은 사상 최초로 48개국이 참가하는 대회다. 포트1부터 포트4까지 각각 12팀이 포함됐고, 각 포트에서 한 팀씩 선별해 조를 꾸려 12조로 나눈다. 각 조 1위와 2위, 그리고 3위 팀 중 상위 8팀이 32강에 진출한다. 이후부터는 단판 토너먼트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로 '포트2'에 배정됐다. 한국이 사상 처음으로 포트2에 배정되면서 월드컵 조펀성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폭발했다.한국과 함께 포트2에는 FIFA 랭킹 10위 크로아티아를 시작으로 모로코(11위), 콜롬비아(13위), 우루과이(16위), 스위스(17위), 일본(18위), 세네갈(19위), 이란(20위), 에콰도르(23위), 오스트리아(24위), 호주(26위) 등 총 12팀이 진입했다.포트2 진입, 한국 축구의 기대와 희망에도 불구하고 세계의 시선은 한국을 굴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국이 포트2 중 인기 폭발이다. '최고 인기팀'이라 할 수 있다.왜? 포트2에서 가장 만나고 싶은 팀으로 지목된 것이다. 즉, 포트2에서 가장 만만한 상대, 승리할 가능성이 큰 상대라는 의미다. 한국은 포트2 진입에도 여전히 세계 최약체 중 하나로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최근 아르헨티나의 'TYC스포츠'는 "포트2에서 가장 유리한 상대는 중 하나가 한국이다. 한국은 본선 진출에 여유가 있었지만, 국제무대에서는 두각을 드러낸 선수가 부족하다. 또 아르헨티나는 한국과 월드컵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아르헨티나에 행운이 따른다면 한국·파나마·카보베르데와 한 조를 이룰 수 있다. 가장 수월한 조편성이다"고 보도했다.영국의 '다즌(DAZN)' 역시 "포트2에서 한국, 이란, 일본 등 아시아팀과 대진은 가장 좋은 추첨 결과다"고 강조했다.축구 통계 전문 매체 '옵타(Opta)'가 최근 공개한 월드컵 우승 확률에서도 한국은 0.3%로 나왔다. 포트2에 진입했지만, 데이터상으로는 중하위 전력으로 분류된 것이다. 일본은 0.9%로 한국보다 높았다. 포트2 팀 중 한국 보다 낮은 팀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의 호주와 이란으로, 두 팀 모두 0.2%를 기록했다. -
- ▲ 한국 축구가 최초로 포트2에 진입했지만, 여전히 최약체로 평가를 받고 있다.ⓒFIFA 제공
세계 축구가 바라보는 시선은 사실상 포트2가 아니다. 진정한 포트2의 가치를 인정 받는 팀은 크로아티아, 모로코, 콜롬비아, 우루과이 등이다. 한국과 같은 조 편성을 원한다는 해외 언론들은 이들 국가와 조편성은 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또 포트2 한국보다 포트3와 포트4에 피하고 싶은 팀이 더욱 많다. 대표적으로 포트3에는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이 이끌고, 유럽 예선 압도적 1위를 차지한 노르웨이(29위)가 있다. 포트4에는 월드컵 4회 우승팀, 부활을 노리는 이탈리아(12위)가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기피 대상 1순위다.진짜 전쟁을 치르기도 전에 굴욕을 당하고 있는 한국이다. 그리고 한국의 과정과 흐름, 분위기 등도 굴욕의 크기를 키우고 있다. 홍명보 감독 선임 논란, 지지하지 않는 한국 축구팬들, 엉망인 경기력 등 홍명보호는 총체적 난국이다.홍 감독은 월드컵 조 추첨식 참여를 위해 지난 3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행운의 조'에 포함될지, '죽음의 조'에 내물릴지 아무도 모른다. 지금 확실한 건 어떤 조에 속해도 홍명보호에 대한 기대감이 낮다는 것이다. 한국과 한조가 된 팀들이 쾌재를 부른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