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던지다 3회 초 무릎 통증 호소 후 교체
  • ▲ 폰세가 MLB 복귀전에서 무릎 부상으로 조기 강판됐다.ⓒ연합뉴스 제공
    ▲ 폰세가 MLB 복귀전에서 무릎 부상으로 조기 강판됐다.ⓒ연합뉴스 제공
    지난해 KBO리그 MVP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가 5년 만에 다시 선 미국 메이저리그(MLB) 마운드에서 '부상'으로 강판됐다. 

    폰세는 3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2026 MLB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3회 초 1사 3루 상황에서 부상으로 쓰러졌다.

    시범경기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올린 폰세는 당당히 토론토 선발진의 한자리를 꿰찼고, 이날 2021년 10월 4일 이후 1639일 만에 다시 MLB 마운드에 올랐다.

    폰세는 1회 초 선두타자 제이크 매카시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헌터 굿맨을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고, 윌리 카스트로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2회 초 선두타자 에세키엘 토바르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폰세는 T.J 럼필드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트로이 존스턴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이어 조던 벡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 초에 변수가 발생했다. 선두타자 카일 캐로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폰세는 에두아르드 줄리엔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공이 뒤로 빠지면서 캐로스의 2루 진루를 허용했다.

    이후 매카시를 상대로 와인드업을 하던 도중 발을 헛디디며 넘어졌고, 보크가 선언돼 1사 3루에 몰렸다. 

    이어 매카시를 투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공을 잡으려는 도중 놓쳤고, 그대로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결국 들것까지 투입된 가운데 폰세는 더 이상 투구가 어렵다는 판단 속에 교체됐다. 

    폰세의 최종 성적은 2.1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이었다. 투구수는 47개였고,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7.1마일(약 156.3㎞)이 찍혔다. 컨디션이나 구위는 나쁘지 않았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에 발목이 잡히며 5년 만에 MLB 복귀전에서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