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신인 오재원, 데뷔전서 3안타 폭발두 번째 경기에서도 2타점 맹활약
  • ▲ 한화가 슈퍼루키 오재원의 활약을 앞세워 개막 2연승을 내달렸다.ⓒ한화 이글스 제공
    ▲ 한화가 슈퍼루키 오재원의 활약을 앞세워 개막 2연승을 내달렸다.ⓒ한화 이글스 제공
    이별 뒤에는 반드시 새로운 만남이 온다. 

    한화 이글스가 이런 과정에 들어섰다. 지난 시즌 KBO리그를 뜨겁게 달궜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떠났다. 아름다운 이별이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후 최고의 무대인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갔다. 

    '원투 펀치'의 공백은 클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한화는 올 시즌 우승 후보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워낙 존재감이 컸던 두 선수의 이탈을 완전히 메울 수 없었다. 

    이별 뒤에 새로운 만남. 폰세, 와이스와 이별한 뒤 한화에는 새로운 희망이 찾아왔다. 2026시즌 한화는 그로 인해 들뜨고 있다. 올 시즌에도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 스타의 공백은 새로운 스타로 채우는 것이다. 

    주인공은 '슈퍼루키' 오재원이다. 그는 한화의 차세대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한화 지명을 받은 19세 오재원은 데뷔 시즌부터 한화의 1번 타자로 낙점됐다. 

    그는 데뷔전부터 역사를 썼다. 지난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1번 타자로 나선 오재원은 6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10-9로 승리했다. 

    고졸 신인의 개막전 1번 타자 선발 출장은 2009년 김상수(삼성 라이온즈), 2022년 김도영(KIA 타이거즈)에 이어 KBO 역대 3번째이자 한화 구단 역대 최초였다. 

    또 3안타는 역대 세 번째 고졸 신인 개막전 안타 타이기록이다. 고졸 신인 타자가 개막전에서 데뷔전을 치르며 3안타 이상을 기록한 것은 1996년 해태 장성호(3안타) 이후 무려 30년 만이다. kt 위즈 이강민과 함께 오재원이 역사의 중심에 섰다. 

    오재원의 활약은 두 번째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29일 키움과 2차전에서도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1-2로 뒤진 2회 말 2사 2, 3루 기회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역전승의 물꼬를 텄다. 역전에 성공한 한화는 이후 점수수를 추가해 10-4로 2연승을 챙겼다. 

    시즌 초반 '오재원 효과'에 한화는 웃고 있다. 2연승 한화는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오재원을 향해 "일찍이 끼는 있었다. 멜버른(1차 스프링캠프)에서 '이놈 봐라' 하는 생각이 있었다. 선배들에게도 전혀 주눅 들지 않고 자기 야구를 하는 그런 모습이 있있다. 연예인들도 끼가 있는 사람들이 슈퍼스타가 되지 않나. 그래서 오재원을 좋게 봤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