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최저 인구 진출국자메이카전 무승부로 본선행바쿠나 형제 앞세워 E조 격돌
  • ▲ 퀴라소를 응원하는 팬들. ⓒAP 연합뉴스
    ▲ 퀴라소를 응원하는 팬들. ⓒAP 연합뉴스
    [편집자주] 2026 피파(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다가오고 있다. 미국·캐나다·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대회는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된 첫 월드컵으로,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본지는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주요 국가들의 전력과 핵심 선수, 강점과 약점, 관전 포인트를 짚어보는 '월드컵 프리뷰-출전팀 분석' 시리즈를 연재한다.

    퀴라소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주목받는 신흥 축구 국가 중 하나다.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로 인구는 약 15만명에 불과하지만,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으며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11일 FIFA에 따르면 퀴라소는 E조에서 독일(15일), 에콰도르(21일), 코트디부아르(26일)와 맞붙는다. 전력에서는 조 최약체로 평가받지만, 월드컵 첫 승과 사상 첫 승점 획득에 도전한다.

    퀴라소 축구는 네덜란드와의 깊은 연결고리를 바탕으로 성장해왔다. 과거 네덜란드령 안틸레스가 해체된 뒤 독립적으로 FIFA에 가입했다. 최근에는 네덜란드 출신 또는 퀴라소계 이중국적 선수들을 적극 영입하며 전력을 끌어올렸다.

    그 결실은 지난해 11월 자메이카 원정에서 맺어졌다. 퀴라소는 0-0 무승부를 거두며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고, 동시에 월드컵 역사상 가장 작은 본선 진출국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주장 레안드로 바쿠나는 퀴라소의 간판스타다. 10년 이상 대표팀에서 활약한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애스턴 빌라를 거치며 퀴라소 선수 가운데 가장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현재는 동생 주니뉴 바쿠나와 함께 대표팀의 중심축을 맡고 있다.

    퀴라소는 이번 대회에서 잃을 것이 없는 팀이다. 부담 없이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은 오히려 강점으로 꼽힌다. 작은 섬나라 퀴라소가 세계 최대 축구 무대에서 이변을 연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