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특성화 대학원, 광주과학기술원 우선 검토손정의 회장 "韓, 에너지 부족이 결정적 약점"
  • ▲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충남 천안시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열린 '충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에서 미소를 보이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충남 천안시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열린 '충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에서 미소를 보이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산업통상자원부가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자회사이자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인 암(ARM이)과 차세대 인력 양성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롭 회장과 르네 하스 암 대표를 접견했으며, 이를 계기로 한국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산업 강화를 위한 MOU가 체결됐다고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5일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 정책실장은 "이를 기반으로 양측은 앞으로 워킹그룹을 가동해 반도체 특화교육기관인 가칭 '암 스쿨' 설립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반도체 설계 인력 약 1400명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한국 반도체 산업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팹리스 등 시스템 반도체 분야를 강화할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산업부는 반도체 특성화 대학원 지정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시스템반도체 분야를 강화할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반도체 특성화 대학원의 후보로는 광주과학기술원을 우선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접견에서 손 회장은 "AI 시대를 제대로 이끌기 위해서는 강하고 책임감 있는 지도자가 필요한데 이 대통령은 이미 현명하게 이 분야를 리드하고 있다. 존경한다"며 "한국과 미국의 '메모리 동맹'이 강해져야 한국의 레버리지도 강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손 회장은 "한국에는 결정적 약점이 있다. 에너지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라며 "지금 한국에서 나오고 있는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 등을 봐도 (에너지 관련 대비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