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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문인 절절한 호소, 세계문인 움직이다

[제80차 국제펜대회] 탈북문인들의 '비슈케크' 선언

림일 작가/망명북한펜센터 상임이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입력 2014-10-06 17:26 | 수정 2014-10-15 09:31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9월 24일 UN본부 총회의장에서 있은 기조연설에서 열악한 북한인권 문제해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한반도 평화 통일의지를 더욱 굳게 다졌다. 여기에 발맞춰 탈북문인들의 국제적 활동이 눈부시다.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중앙아시아 북부에 위치한 키르기스스탄공화국 수도 비슈케크에서 “나의 언어, 나의 이야기, 나의 자유” 라는 주제로 제80차 국제펜대회가 진행되었다. 세계 5대양 6대주에서 온 참가국은 모두 70여개 나라.

2012년 대한민국 경주에서 있은 제78차 국제펜대회에서 144번째로 정식회원국이 된 ‘망명북한펜센터’(이사장: 장해성 소설가, 전 조선중앙방송위원회 기자)에서는 도명학 시인과 림일 소설가가 대표로 참석하였다.

이번 총회에서는 언어와 표현의 자유를 갈망하는 많은 나라 대표들이 열악한 문학창작 활동현황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마련, 그리고 세계 각국 정부와 정당에 반체제 활동 중 투옥된 작가들의 석방을 강력하게 요구하였다.

림일 소설가는 회의 둘째 날 투옥작가위원회 분과회의에 참석하여 “북한에서는 작가들이 ‘반국가, 반체제 글을 써도 되나?’ 하는 생각조차도 못한다. 그런 의문 자체가 자신의 파멸 심지어 죽음을 의미하기 때문” 이라고 실토했다.

도명학 시인은 회의 셋째 날에 덴마크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에서 문학창작기준은 전부 당에서 완벽하게 제정해주며 그것은 단 1% 의심의 여지도 없이 무조건 관철해야 하는 작가의 의무이며 권리” 라고 증언했다.

회의 마지막 날에는 본 총회에 각국 대표들이 기획한 결의안 제출이 있었으며 여기서는 ‘망명북한펜센터’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탈북문인들의 절절한 호소를 담은 ‘북한인권결의안’이 참가국 만장일치로 채택되었다.

결의안에는 “북한에서의 작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며 그들은 어떤 글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당국의 출판언론에 대한 관리와 감독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도대체 김일성·김정일 찬양 글을 쓰는 이유가 무엇인지” 등이 생동이 기록되었다.

국제펜클럽(회장: John Ralston Saul)은 1921년 영국 런던에서 만들어진 세계 최대의 문인(작가, 기자, 편집인) 조직이며 국제기구다. 북한, 쿠바 등 공산독재국가는 가입할 수 없으며 그곳을 탈출한 문인이거나 망명지에서 문학창작활동을 하는 단체를 엄선하여 인정한다. 2015년 제81차 국제펜대회 개최지는 캐나다 퀘백이다.

[비슈케크=림일 기자]

2014년 9월 29일부터 4일간 비슈케크 다마스호텔에서 제80차 국제펜대회가 열렸다. 여기에 참석한 ‘망명북한펜센터’ 도명학 시인과 림 일 소설가는 “북한에서는 사회주의 정치적 색채가 짙은, 특히 수령 김정은 충성작품을 걸작으로 써야만 최고의 작가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가운데 분은 이길원 ‘망명북한펜센터’ 고문(국제펜클럽 이사, 전 한국펜센터 이사장)이다. [비슈케크=림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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