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일본 최고의 '괴물투수'에서 올 시즌 미 프로야구의 최고 명문 뉴욕 양키스에 화려하게 입단한 다나카 마사히로(26)가 최악의 경기를 펼치며 시즌을 마감했다.

    다나카는 28일(한국시간)미국 보스턴 팬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을 가졌으나 1⅔이닝 동안 7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내준 끝에 7실점(5자책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두번째 경기이자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한 것이다.

    부상 복귀전이었던 지난 22일 토론토전에서 5⅓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던 다나카는 이날 경기에서 초반부터 사정 없이 흔들리며 올 시즌 최소 이닝 및 최다 실점 경기를 기록했다.

    다나카는 1사 1,3루에서 세스페데스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 병살로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그는 2루 완전히 무너져 1사 후 볼넷과 안타 등으로 만루를 허용했고, 홈 송구 실책과 안타까지 무려 5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