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맞아 타클로반 주민에게 직접 만든 짜장면 대접
  • 아라우 부대 장병들이 추석 명절을 맞아 오랜만에 짜장면을 특식으로 맛보았고, 그동안 태풍피해 복구활동을 해온 타클로반 지역 주민들에게도 짜장면을 선물했다.

    이 짜장면 특식은 8일부터 9일까지 추석을 맞아 한국의 음식을 그리워할 수 있는 장병들과 작년 태풍 ‘하이옌’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필리핀 주민들에게 따뜻한 정을 나누기 위해 아라우 부대와 국군중앙교회, 창성시민교회 봉사부가 기획한 행사로, 아라우 부대는 부대가 보유한 취사 트레일러(밥차)를 이용해 지역 주민 10,000 여 명에게 짜장면을 제공했다.

    오랜만에 짜장면을 맛 본 아라우 부대 배준영 일병(22)은 “필리핀에서 짜장면을 먹게 될 줄 상상도 못했고, 오늘 먹은 짜장면은 최고의 맛이었다”며 소감을 밝혔으며, 지역 주민인 조셀 하우티(35세, 여성)는 “처음 먹어보는 음식인데 한국 사람들의 마음이 느껴져 더 맛있는 것 같다. 열심히 피해복구를 하는 아라우부대와 한국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라우부대는 작년 12월부터 필리핀에서 재해 복구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초등학교, 관공서, 병원 등 41개의 건물을 복구하고 현지주민 약 3만여 명을 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