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왕 후보, 1위 최형우부터 6위 손아섭까지…타율 0.005 차이
  • ▲ 최형우ⓒ연합뉴스
    ▲ 최형우ⓒ연합뉴스

    2014시즌 프로야구 타격왕 경쟁이 치열하다.

    타격 1위 최형우(31·삼성 라이온즈)와 6위 손아섭(26·롯데 자이언츠)의 격차가 0.005에 불과해 매 경기를 치룰때 마다 타격 순위가 바뀌고 있다.

    최형우는 지난 24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를 몰아치며 타율을 0.367로 끌어올렸다. 23일까지 타격 선두였던 두산 베어스의 민병헌(27)을 끌어내렸다.

    타격 2위는 0.366의 김태균(32·한화 이글스)이다. 타율 0.364을 기록하고 있는 민병헌이 3위, 이재원(26·SK 와이번스)이 0.363으로 4위, 김주찬(33·KIA 타이거즈)과 손아섭이 타율 0.362로 5·6위에 올라 있다. 

    타자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기 시작한 것은 7월7일까지 타율 0.400을 유지하던 이재원이 체력적 한계를 드러내면서 부터다.

    7월 초까지 독주하던 이재원이 주춤하는 사이 김주찬과 김태균이 가세했고 3파전으로 변하던 타격왕 경쟁은 7월21일 왼쪽 갈비뼈 미세 골절로 휴식을 취하던 최형우가 돌아오면서 4파전으로 확대됐다. 민병헌과 손아섭도 서서히 경쟁에 끼어들기 시작했다. 

    야구 전문가들은 시즌 막판까지 타격왕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타율 0.370은 넘어야 안정권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결국은 체력을 바탕으로 한 집중력 싸움"이라며 "정규시즌 순위를 빨리 확정 지은 팀의 타자가 개인 타이틀에 집중할 수 있어 조금 더 유리하기도 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