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男 피겨선수, 2002년 마지막 동계올림픽…여전히 '부족'
  • ▲ 이준형.ⓒ연합뉴스
    ▲ 이준형.ⓒ연합뉴스

    대한민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기대주' 이준형(18·수리고)이 국제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이준형은 '남자 김연아'라는 별명을 얻었다.   

    23일(현지시간) 프랑스 쿠르쉐벨에서 열린 2014 주니어 그랑프리 1차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대한민국 남자 피겨의 첫 주니어 그랑프리 우승이다. 

    지난 2012년 유스올림픽에서 4위에 오르며 유망주로 자리 잡은 이준형은 이번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67.88점)과 프리스케이팅(135.93점), 합계 203.81점을 기록했다. 이준형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성장세를 타면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대한민국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이후 남자 피겨 싱글 종목에 올림픽 출전자를 내지 못하고 있다. 김연아가 이끌었던 대한민국 피겨에는 여자 싱글 선수들이 많이 나타났지만 남자부는 여전히 선수층이 얇다.

    주니어 그랑프리 대표 선발전에 참가한 여자 선수들은 24명이었지만 남자부는 이준형과 변세종(화정고)만이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