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해무'에 출연한 단역배우 정대용(50)이 이산 막말에 동조한 것에 이어 작품까지 보이콧 논란에 휘말렸다.

    앞서 배우 이산은 자신의 SNS를 통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단식 중인 '유민이 아빠' 김영오씨, 가수 김장훈, 배우 문성근 등을 향해 막말을 던진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산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민이 아빠라는 자야, 그냥 단식하다 죽어라. 그게 네가 딸을 진정 사랑하는 것이고, 전혀 '정치적 프로파간다'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유일한 길이다. 죽어라"라고 폭언을 퍼부었다. 

    '유민이 아빠'는 세월호 참사로 딸을 잃은 안산단원고 학생 고(故) 김유민의 아버지인 김영오 씨를 지칭한다. 김영오 씨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42일째 단식 투쟁을 벌이다 건강 악화로 지난 22일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런데 영화 '해무'에서 조선족 역으로 잠깐 얼굴을 비춘 배우 정대용이 "황제단식"이라는 댓글을 남겨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면서 영화 '해무에' 불똥이 뛰었다. 일각에서는 이산의 막말에 동조 댓글을 올린 정대용이 출연한 '해무'를 보지 말자는 '보이콧'까지 주장하고 나선 것. 

    하지만 '해무' 제작자인 봉준호 감독은 '유민 아빠'를 위한 릴레이 단식에 참가했으며, 영화에서 열연을 펼친 문성근 역시 단식장에서 하루를 보내기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해무' 보이콧 주장은 "너무 심하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정대용 '황제단식' 댓글 논란, 사진=영화 '해무' 포스터/이산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