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불펜 투수들이 줄부상을 당해 8일(한국시간) 등판하는 류현진의 어깨가 무거워질 전망이다.

    7일 미국 MLB닷컴에 따르면 다저스의 왼손 구원투수 파코 로드리게스를 비롯해 지난주 말부터 부상자 명단(DL)에 오른 투수가 3명이다.

    로드리게스는 중간계투진의 핵심 왼손투수 폴 머홈름의 부상으로 교체 투입된 선수.

    머홀름은 앞서 지난 2일 오른쪽 무릎의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로 DL에 올라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또 중간계투진 중 한 명인 크리스 페레스 역시 오른쪽 발목뼈 통증으로 지난 4일 DL에 등재됐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불펜 투수들의 줄부상이 젊은 투수들에게는 기회"라고 애써 자위하고 있지만, 8일 LA 에인절스전에 등판하는 류현진에게는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에인절스에는 메이저리그 차세대 '천재 타자'로 꼽히는 마이크 트라웃을 비롯해서 조시 해밀턴, 앨버트 푸홀스 등 거포가 즐비한데다, 이번 경기는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아메리칸리그 원정경기다.

    류현진이 8일 경기에서 지난해 완봉승의 좋은 기억을 다시 떠올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