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모범생' 클레이튼 커쇼(26.LA 다저스)가 보복성 빈볼을 던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커쇼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회말 선두 타자 맷 홀리데이의 엉덩이를 맞추는 보복성 빈볼을 던졌다.

    애초 사건의 시작은 4회초 다저스 공격에서 비롯됐다.

    팀이 3-1로 앞선 상황에서 팀 동료 핸리 라미레스가 상대 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즈의 98마일(약 158km)의 속구에 왼쪽 어깨를 강타 당했다.

    바로 다음 이닝에서 커쇼 역시 95마일(151km)의 패스트볼을 던져 홀리데이를 맞춘 것이다.

    이날 커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르티네즈가 라미레스를 고의로 맞췄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의도적인 빈볼이라도 타자의 머리 쪽을 향해 던져선 절대 안된다"면서 "동업자 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