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물' 류현진(27·LA 다저스)이 전반기를 10승으로 마치면서 이번 시즌 과연 몇 승을 거둘 지, 나아가 코리안 메이저리그 최다승 기록을 경신할 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사4구 없이 6이닝 2안타 무실점 역투로 다저스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8경기 만에 10승으로, 이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투수 중 가장 빨리 10승에 도달한 신기록이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지난 2000년 최고의 전성기 시절 21경기 만에 10승 고지에 올랐다.

    류현진은 이보다 더 빠른 행보를 보이며 역대 코리안 메이저리그 최다승의 기록에 도전한다.

    박찬호가 보유한 최다승 기록인 18승 역시 2000년 최고 전성기 시절 나왔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인 지난해 21경기째에 10승 투수로 등극했다.

    올해는 이 기록을 3경기 앞서 단축하며 지난해 올린 14승 마저 뛰어 넘을 기세다.

    계속 '진화'하고 있는 류현진이 박찬호의 한 시즌 18승 '대기록'을 갈아 치울 지 주목된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