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호성적을 거두며 '축구 '불모지' 미국에 축구 붐을 일으킨 위르겐 클린스만(50) 감독이 유럽 빅 클럽들의 제의를 거절하고 미국팀 감독에 전념하겠다고 선언했다.

    14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PSN에 따르면 독일 출신인 클린스만 미국 대표팀 감독이 유럽의 여러 클럽들로부터 감독 제의를 받았지만 모두 거절하고 미국 국가대표팀에 전념하기로 결정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유럽 클럽들로부터 많은 제의가 왔던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난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미국 대표팀과 계약이 돼 있다"며 미국 대표팀을 계속 이끌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이번 월드컵에서 조별 예선을 통과할 것으로 기대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16강에 진출했고 앞으로도 더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미국 대표팀 감독직에 집중하겠다"며 강조했다.

    앞서 이번 월드컵 기간 동안 독일의 일부 매체는 "클린스만 감독이 터키의 명문 갈라타사라이의 사령탑 자리에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