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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계가 브라질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한 파비오 카펠로 감독의 거취를 놓고 시끄럽다.러시아 유력 언론 매체 이타르타스 통신은 3일(한국시간) 러시아 의회의 올레그 파콜코프 의원이 "카펠로 감독은 수치스러운 패배의 대가로 받은 돈 중 최소한 절반이라도 반환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파콜코프 의원은 이어 "그는 단지 괜찮은 돈벌이라서 (러시아)감독을 맡기로 했고, 은퇴를 대비해 돈을 쓸어담았다"고 카펠로 감독을 맹비난했다.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 의원도 "그는 탐욕스럽다"며 "러시아는 졌는데 그의 수입은 그대로다. 카펠로는 도둑X"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한편 러시아 의회는 오는 10월 브라질 월드컵 결과에 대한 평가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준비 상황 등을 점검하는 특별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연봉 114억원을 받는 카펠로 감독은 2018년까지 러시아 대표팀을 맡기로 계약한 상태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





